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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앙된 친박, 헌재 앞에서 경찰과 충돌…부상자 속출

입력 2017-03-10 13:02 수정 2017-03-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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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박단체 등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안국역 사거리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금 전 경찰과 충돌이 발생한 상황인데요.

신진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 뒤편 친박 집회 참가자들은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억울하다" "잘못된 판단이다"라며 1시간 동안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조금 전에는 차벽 위를 점거하고 경찰 저지선을 뚫으면서 헌재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현장 상황이 급박해서 정확한 부상자 숫자나 정도도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촛불집회 측은 반대로 "이겼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헌재 결정을 기다리던 세월호 유가족들은 눈물을 보였고 얼싸안고 등두드리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촛불집회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분노했지만 평화롭게 광장을 지킨 시민들이 대통령을 물러나게 했다"고 했습니다 .

또 " 이게 끝이 아니고, 차별과 경쟁의 헬조선을 바꾸는 시작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찬반 양측이 차벽을 사이에 두고 지켜보면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지 우려도 큰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일부 격앙된 친박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 깃봉과 몽둥이 등으로 경찰과 맞부딪히고 있습니다.

차벽과 경찰 기물을 부수면서 헌법 재판소 방향으로 전진을 하고 있는건데요.

탄기국 무대 위에선 "돌격. 전진하라"등 방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색출을 하겠다" "피를 뿌리겠다"는 위협적인 발언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또 헌재와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려는 시도도 계속하고 있는데요.

차벽은 무너지지 않게 밧줄로 경찰차를 서로 묶었고 전투복을 입은 경력도 추가로 배치하고 있지만 혼란스러운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혼란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계속 헌재 앞으로 경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집회를 계속되죠?

[기자]

네, 촛불 집회 쪽에 모인 시민 5000여 명은 11시 55분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대통령 파면이 선언된 만큼 당장 청와대에서 나오라는 목소리를 가까이서 전하겠다는 겁니다.

저녁 7시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모여 탄핵 인용을 환영하는 콘서트를 열고, 9시부터는 도심 행진에 나섭니다.

내일은 토요 집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친박단체들도 오늘, 내일 계속해서 집회를 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일대에 오늘 자정까지 집회 신고가 돼 있어 늦도록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일도 도심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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