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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이정현-정진석과 청와대 회동… 4차 담화 없을 듯

입력 2016-12-06 14:56

'4월 퇴진 메시지' 전달할 듯
탄핵 표결 앞두고 비박계 설득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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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퇴진 메시지' 전달할 듯
탄핵 표결 앞두고 비박계 설득 안간힘

박 대통령, 이정현-정진석과 청와대 회동… 4차 담화 없을 듯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 '새누리당 투톱'인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와 긴급 회동을 갖는다.

새누리당 원내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이 대표와 정 원내대표를 청와대에서 만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9일 국회의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4차 대국민담화를 검토해왔다. 특히 탄핵안 가부의 키를 쥐고 있는 비박계를 설득하기 위해 '내년 4월 퇴진'을 수용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비박계가 이날 박 대통령의 퇴진 시점 발표와 상관없이 9일 탄핵안 표결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구상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현 상황에서는 굳이 담화를 내놓아봤자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또 지난 세 차례 담화 후 여론 악화를 확인한 만큼 4차 담화에 나설 경우, 여론을 확실히 돌려세울 파격적인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도 박 대통령이 4차 담화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여당 투톱을 불러 자신의 퇴진 약속과 2선 후퇴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히는 선에서 4차 담화를 대신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진석 원내대표의 경우 9일 탄핵 표결에 의원 전원이 참여해 '자유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박 대통령이 쉽사리 새누리당 의원들을 설득하는데 성공할 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 소집 예정이던 의원총회를 오후 4시로 연기했다. 이 대표와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과의 회동 결과를 의총에서 보고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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