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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차관보 동시 방한…'사드·AIIB' 외교 공방 전망

입력 2015-03-16 15:37 수정 2015-03-1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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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둘러싼 미·중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차관보급 인사들이 잇따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우리나라의 아시아 인프라 개발은행, AIIB 가입을 놓고 치열한 외교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차관보급 당국자가 하루 차이를 두고 잇따라 한국을 방문합니다.

어제(15일)는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오늘은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방한이 이어지는 겁니다.

미중 당국자가 이렇게 동시에 한국을 방문하는 건 이례적인 일로, 특히 러셀 차관보의 방문은 예정에 없었던 일정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외교부는 한미-한중간 정세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사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사드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의 입장이 우리 측에 강력하게 전달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 류젠차오 부장조리는 오늘 "미국과 한국이 사드 문제에 대해 타당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면서 "중국 측의 관심과 우려를 중요시해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그간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을 고수해온 정부로선 사안별로 균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인프라 개발은행에 한국의 가입 여부를 두고도, 미중 간 치열한 외교전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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