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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사이 한화맨' 삼성 계열사 직원들 거센 반발

입력 2014-11-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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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이 계열사 4곳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는 소식 며칠 전 전해드렸는데요.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화로 팔려 가는 삼성 계열사 직원들이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하고, 매각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이 한화에 팔겠다고 발표한 석유화학 업체 삼성토탈 직원들이 지난 금요일 충남 서산시청에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냈습니다.

두 명 이상이면 노조를 설립할 수 있는데, 결격 사유가 없으면 신고서를 낸 지 3일 안에 처리됩니다.

[이희광/서산시청 주무관 : 설립신고만 일단 했고요. 특별한 사항이 없으면 신고사항을 수리하고 등록증을 발부하게 됩니다.]

삼성토탈 직원들이 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건 한화그룹 직원으로 신분이 바뀌는 것에 대한 반발 때문입니다.

[삼성토탈 직원 : 삼성이라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을 거고 혼란스러워하는 건 사실이고요.]

함께 팔리는 방위산업체 삼성테크윈의 일부 직원은 매각에 반대한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삼성테크윈 직원대표 기구들은 오늘(30일)까지 직원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사업장별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전체 사업장을 대표하는 비상대책위는 이르면 월요일 출범할 예정입니다.

삼성과 한화의 빅딜. 기업 경영 측면에서는 양쪽 모두 이익이란 평가가 나오지만, 구성원들의 반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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