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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사 더 투입해달라" 실종자 가족, 진도군청 항의 방문

입력 2014-04-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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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진도 실내체육관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았을 것 같은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영익 기자! (네, 진도 실내체육관에 나와있습니다) 진도 사고 9일째인데요. 오늘 가족들이 범정부대책본부로 항의 방문을 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1시쯤이었습니다. 이곳 체육관과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 50여명이 진도군청에 설치된 범정부대책본부에 항의 방문을 갔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오늘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왜 잠수요원을 2명 밖에 투입하지 않느냐"는 게 항의 방문의 이유였습니다.

실종자 가족들 대부분이 상당히 화가 나 있는 상태였습니다. 오늘이 소조기 마지막 날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실종자 가족들 입장에서는 오늘 가능한 많은 잠수요원이 투입돼서 수색작업을 마무리 해주길 기대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해경과 정부 측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한 상황이 된 건데요, 정부 측에서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현재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이곳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아 있는 상태입니다. 군데군데 탈진한 상태로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가족들도 볼 수 있습니다.

가족들의 절반 정도가 이 곳을 떠난 상태인데요. 시신을 찾은 유가족들이 이 곳을 떠나 연고지로 많이 떠난 상태입니다.

하지만 생존자 소식은 없고 사망자 소식만 계속 들려오는데다, 정부측에서 진행하는 수색 작업도 지지부진 해 슬픔의 무게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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