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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아빠들은…잠실구장서 '입장권 전쟁'

입력 2012-05-04 10:11 수정 2012-05-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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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아빠들은…잠실구장서 '입장권 전쟁'


잠실구장에서 LG와 두산이 맞붙는 어린이날 3연전은 선수들만 경쟁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 팬들도 '입장권 전쟁'을 해야 한다. '잠실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두 인기 구단의 맞대결인 데다 어린이날 3연전의 역사가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어 이제는 정규시즌 최고의 흥행 카드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특히 5일 어린이날 경기의 경우 포스트시즌을 연상케 할 정도의 예매 전쟁이 벌어진다. 최근 3년간 두 팀의 어린이날 맞대결은 모두 매진(2만7000석)을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들은 행사 준비와 더불어 끊임 없이 밀려오는 지인들의 표 청탁으로 "5월의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심정"이라고 하소연할 정도다.

올해는 어린이날 뿐 아니라 두 팀의 주말 3연전이 모두 매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4일부터 6일까지 인터넷 예매분(경기당 2만4000장)은 모두 팔려나갔다. 올해 홈팀으로 티켓 예매를 주관하는 LG 관계자는 "평소보다 인터넷 예매분을 늘렸지만 이미 모두 팔린 상태"라며 "남은 현장 판매분(3000장)과 인터넷 예매 취소분을 경기 전 구장 매표소에서 팔 예정이다. 지금의 추세로 보면 주말 3연전 모두 매진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홈팀 LG는 5일 어린이날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1루 내야출입구에 어린이 팬을 대상으로 대형 에어바운스와 캐니멀 캐릭터 포토존을 설치하고 미니 동물원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라운드에서는 어린이 난타 'K-STICK'의 공연과 어린이 태권도단의 시범이 펼쳐지며, 어린이 응원단 '레인보우'와 애크러배틱 팀 '빅타이드'의 합동공연이 열린다. 선수들과 어린이팬들이 함께 하는 어린이날 운동회와 외야수비왕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구는 아역배우 정다빈양이 맡는다. 외야석에 한해 어린이는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선착순 어린이팬 5000명에게는 야구모자와 풍선이 지급된다. 또 추첨을 통해 캐릭터 선물 세트, 어린이 영화예매권, 레스토랑 식사권 등 풍성한 경품이 제공된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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