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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독도 지도' 도발…일본공사 이례적 공개 초치

입력 2021-06-01 19:56 수정 2021-06-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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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지도에 독도를 표기한 걸 두고, 외교부가 오늘(1일) 주한 일본 대사관 공사를 불러들였습니다. 또 이 사실을 미리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항의 수위를 높인 겁니다. 대한체육회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 중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외교부 청사로 들어옵니다.

일본이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처럼 점을 찍고, 또 이걸 고수하면서 초치된 겁니다.

외교부는 이번 초치를 이례적으로 미리 알렸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우리 외교부 차원에서는 이러한 적극적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서 오늘 오후에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주한 일본 총괄공사를 초치할 예정입니다.]

소마 공사는 앞서 지난 3월과 4월에도 독도 문제로 초치됐습니다.

외교부는 당시에는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았고 "외교적 소통" 정도로 표현 수위도 조절했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초치"라는 말을 썼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일본 측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관련 자료의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일본의 여론전에 맞서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독도와 관련한 우리 입장은 확고하다"며 "영유권을 강화하고 공고화하는 게 큰 목표"라고 했습니다.

IOC와 접촉 중인 "대한체육회도 IOC에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IOC가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사실상 허용한 것과 관련해,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일본 대사관 앞에서 욱일기를 불태우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농성한 회원 3명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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