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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소년들 걸어나오게…비오기 전 '동굴 물빼기' 총력

입력 2018-07-06 07:43 수정 2018-07-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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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소년들이 동굴에 갇힌 지 12일째입니다. 당국은 동굴 속에 가득 찬 물을 빼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수영할 줄 모르는 소년들이 '걸어서' 나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는 것입니다. 주말에 큰 비가 예보돼 있어서 그 안에 가능할 지가 관건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쉴 새 없이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산업용 펌프 수백 개가 동원됐습니다.

태국 내무부 구조 책임자는 동굴 입구부터 3번째 공간까지 1.5km 구간의 물을 40% 빼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통로에는 여전히 천장까지 물이 차 있습니다.

목표는 허리선까지 물을 빼 소년들이 다이빙 장비 없이 구명조끼만 입고 걸어나오게 하는 것입니다.

배수에 얼마나 걸릴지는 미지수입니다.

예보대로 토요일에 폭풍우가 닥치면 배수 작업은 헛수고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이빙 교육은 시작됐지만 당장 구조를 시도할지는 불확실합니다.

당국은 건강상태가 준비되는 사람부터 빼낸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구조대원이 아이들에게 다녀오려면 왕복 11시간이 걸립니다.

아이들이 부모와 화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동굴 안에 광통신선도 깔고 있습니다.

동굴의 새로운 입구를 찾기 위한 정글 수색도 계속됩니다.

아이들이 숨 쉬는 데 문제가 없는 만큼 어딘가에 수직 통로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서 입니다.

소년들의 학우들이 현장을 찾아 응원의 노래를 불렀고, 69일간 지하에 갇혔던 칠레 광부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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