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우린 단역배우 아니다"…남·북·미 3자 구도에 '촉각'

입력 2018-05-30 07:58 수정 2018-05-30 10: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가 다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을 경시하지 마라" "우린 단역 배우가 아니다" 이처럼 거친 표현으로 중국 역할론을 펴고 있습니다. 남북미 종전선언 논의와 관련해 중국을 포함한 4자 구도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은 유감스럽다.'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의 논평입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중국이 한반도에서 주변화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미 두 나라는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단역 배우 역할을 하길 바라고 있다"고 했습니다.

"중국이 없으면 주요 결정들이 거의 이뤄질 수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중국이 한반도 정전 협정의 당사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 역할론을 부각하는 것입니다.

최근 북·미회담의 취소와 재개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중국 일부매체는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미 3자회담 가능성 언급을 소개하며 촉각을 곤두 세웠습니다.

중국 시진핑 지도부는 북·미 양국이 긴장을 유지할 때는 당사국 간 대화를 촉구하고, 협의가 잘될 때는 적극적 관여 카드를 내세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