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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집중' 선언한 김정은…지금 북한 경제 상황은?

입력 2018-04-22 20:33 수정 2018-04-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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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것 중 중요한 것이 핵·경제 병진노선 대신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모든 힘을 집중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북한 경제는 어떤 상황일지, 김정은 집권 이후의 북한 경제를 유선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00년 8월, 당시 10대의 김정은은 김정일의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중국은 13억 인구를 잘 통제하고, 전력보급은 물론 13억을 농업으로 먹여살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후지모토는 김정은이 당시 중국을 본보기로 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2012년 실질적으로 북한 정권을 잡은 김정은 위원장은 일부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등 경제 개혁 조치들을 추진했습니다.

효과는 있었습니다.  

2016년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3.9%.

1999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시절 제한적으로 있었던 북한식 시장인 장마당은 현재 전국에 500개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휴대전화 사용자는 2016년말 360만 대를 이미 넘겼고 현재는 500만 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장과 농장에서는 직접 일한 사람이 가져가는 성과물의 비중도 커졌습니다. 

2년 전까지 북한 경제는 외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핵·경제 병진노선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북한의 계속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수위를 계속 높여왔고 북한 주민들의 생활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지난 2월 북한의 대외무역이 지난해 위축됐으며 올해는 더 침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은 모두 미국과 정상회담을 한 뒤 수교를 맺었고 이후 독자적인 사회주의 개방 경제를 만들어갔습니다.

북한의 선제적인 핵도발 중단 선언이 북한 경제의 역사적인 전환의 시작이 될 지는 조만간 열릴 두 번의 정상회담에 달려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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