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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인준에 한숨 돌린 청와대…17일 임명장 수여

입력 2015-02-1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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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이어지는 것은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와 개각입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논란 속에 있던 총리 후보자를 인준해준 것이 아무래도 좀 걸렸는지 후속인사를 제대로 해달라고 쓴소리를 날리기도 했습니다만… 글쎄요, 적어도 형식적으로는 후속개각은 신임총리의 제청을 받아야 합니다. 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미혜 기자, 청와대 분위기부터 전해주실까요?

[기자]

일단, 청와대는 네번째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를 면했다는 점에서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그 동안 인수위 때부터 김용준, 안대희, 문창극 후보자 등 자진사퇴한 후보자만 3명이 되지 않습니까.

만약 이번에 이완구 후보자까지 낙마했다면, 국정이 올스톱 될 수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할 뻔 했습니다.

청와대는 한숨을 돌리면서도,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어지는 것이 청와대 비서실장, 또 개각 문제인데, 내일 바로 할지 아니면 형식을 좀 지키기 위해서는 뒤늦게 할지… 왜냐하면 총리가 오늘 정해진 셈이나 마찬가지니까.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네, 일단 내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내일 오전 10시 이완구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합니다.

그리고 오전 11시에 이어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데요.

그래서 개각 시점은 내일 임명장 수여 직후 또는 국무회의가 끝난 이후 오후에, 개각과 청와대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후보자와 개각 등을 상의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점에서 설 이후로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적지 않습니다.

[앵커]

늘 논란거리이긴 했습니다만 개각은 우선 총리의 제청을 받아야 된다는 것인데 그게 늘 형식에 그치곤 했습니다. 때로는 그 형식조차 안 지켜진 덕도 있긴 있습니다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완구 후보자, 지금은 총리입니다만 아무튼 흠집이 크게 난 상태다 보니까, 이른바 쇄신 효과를 기대한다는 것은 좀 어려워질 것 같네요?

[기자]

바로 그 부분이 청와대가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책임총리제'를 구현한다고 했는데, 이번에 온갖 의혹이 쏟아지다 보니 과연 이 총리가 내각을 힘있게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이완구 총리를 통해, 위기 국면을 벗어나려던 박근혜 대통령의 구상에도 차질을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 이번에도 부실 검증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야당 의원이 확인한 바를 보니까 청와대가 국세청이든 병무청이든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게 이번에 드러났다면서요?

[기자]

네, 이번에도 역시 부동산 투기 의혹, 병역 기피, 삼청교육대 복무, 언론 외압 등 갖가지 의혹들이 쏟아져 나왔죠.

그러다 보니 이번에도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 후보자가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인사 검증에 다소 소홀했던 게 아니냐, 그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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