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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2' 회동 시작…청와대 기강문제 놓고 신경전

입력 2015-01-15 12:11

"청와대 무너지고 있다" VS "숨 쉴 틈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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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무너지고 있다" VS "숨 쉴 틈 좀…"

여야 '2+2' 회동 시작…청와대 기강문제 놓고 신경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새해 첫 '2+2 연석회의'를 갖고 정치개혁특위 구성과 개헌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내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다만 청와대 문건유출로 불거진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야당의 뼈있는 지적에 여당과의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새누리당 김 대표는 "정치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일 중요하니 경제위기 극복을 도울 국회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며 "여야가 어떻게 하면 위기를 잘 극복할지 힘을 합쳐 많은 정책과 법을 만드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문 비대위원장은 "살림살이가 팍팍하고 남북관계만 생각해도 될듯 말듯 아주 막막하고 그것을 앞장서서 해결할 정치권은 또 착잡하다"고 운을 뗀 뒤 "청와대는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직기강의 본산이어야하고 모범이어야 할 청와대가 국정농단에 흔들리고 문고리 3인방, 십상시에 이어 일개 행정관이 국정을 들었다놨다 하는 것은 기가 막힌 일"이라며 "청와대는 총체적인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통렬한 자기성찰이 있어야 하고 국정쇄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국정쇄신이라는 아젠다에 동의한다. 정부여당은 한몸이고 같은 공동체이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면서 건전한 비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위로 볼 때 그 위치에 있지 않은 사람들의 잘잘못으로 국가기강이 흔들리는 것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런 측면에서 개선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맞장구치면서도 "칭찬도 계속하면 그런데 대통령 공격도 좀 그만해 달라. 좀 숨 쉴 틈도 줘야 하지 않느냐"고 요구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공격하고 내일은 숨 쉴 틈을 주겠다"고 우스갯소리를 던지며 "여야 관계는 어느 때보다 노력해서 숨통을 틔우는데 청와대가 숨 쉴 틈을 안 준다. 새해 벽두에 부득이하게 공격한 것은 국민 요구를 그대로 전하기 위한 일념"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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