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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무료접종 '헛걸음'…'백색 입자' 부작용 사례도

입력 2020-10-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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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부터 독감 백신의 무료 접종이 다시 시작됐지만 백신이 귀해지면서 병원에 갔다가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백신을 둘러싼 문제는 또 있습니다. 백색 입자가 발견돼서 수거를 해야할 백신을 이미 맞은 사람이 1만8천 명에 이르는데요. 붓거나 열이 나고 흰색 소변까지 보이는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의 한 의원입니다.

초등학생이 맞는 무료 백신이 남아있는지 물었습니다.

[병원 관계자 : 지금 아예 재고가 없어요. 앞으로도 안 들어와요.]

다른 여러 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노인들을 위한 요양보호시설에서도 독감백신이 다 떨어지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품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단 빨리 맞고 보자는 사람이 늘면서 유료든 무료든 현장에 풀린 백신이 빠르게 없어진 겁니다.

정부는 우선 질병청이 보유한 예비물량 34만 명분을 더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거 명령이 내려진 백색 침전물 독감 백신을 맞고 이상 증상을 호소한 사람도 늘었습니다.

대부분 주사 맞은 부위가 부풀어 오른 경우지만 주사와 상관없는 부위에 통증을 느낀 사람도 있습니다.

흰색 소변이 나왔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질병청은 이상반응의 백신 때문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해당 백신을 맞은 1만8천 명을 모두 조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하얀 입자가 나왔다는 것은 백신으로서 효과도 안정성도 보장할 수 없다… 백신 맞은 사람 명단이 있을 거 아닙니까. 적극적으로 부작용이 있는지 조사해야 합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백신에 대한 불안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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