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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관 정문으로 '승용차 돌진'…40대 남성 체포

입력 2018-06-07 20:46 수정 2018-06-0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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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에 서울 세종로에 있는 주한 미국 대사관에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찰이 40대 남성 운전자를 붙잡아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서효정 기자, 어떤 상황이었는지 설명부터 좀 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인 저녁 7시 20분쯤, 서울 종로 미국 대사관으로 승용차 한 대가 돌진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직진하던 차량이 갑자기 우회전을 한 뒤 대사관 정문으로 돌진했습니다.

목격자들 가운데는 "차가 너무 급작스럽게 방향을 바꿨다"며 "급발진인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정확한 돌진 이유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지만 그만큼 급격하게 돌진이 이뤄진 것으로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추돌 직후에 경찰이 곧 승용차를 둘러쌌습니다.

폭발물이나 다른 위협이 있는지 살핀 뒤에 운전석에 타고 있는 남성과 조수석에 있던 여성을 차에서 내리게 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지금 종로서로 이동해 조사를 받고 있고,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앵커]

혹시 누구인지 파악은 됐습니까?

[기자]

네, 운전석 남성은 자신을 여가부에서 일하는 40대 공무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수석 여성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추정됩니다.

여성은 자신을 변호사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 이 여성이 운전을 하고 있다가 미국 대사관 근처에서 서로 자리를 바꿔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성이 운전대를 잡은 뒤 바로 돌진한 건데요, 역시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앵커]

운전대를 바꿔잡은 뒤 갑자기 돌진했다… 차량의 문제인지, 의도적인지는 아직 조사중이라는 거죠?

[기자]

네, 일단 남성을 안정시킨 뒤 차근차근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경찰도 명확한 원인이나 동기는 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 "북한과 얽힌 사연이 있어서 미국으로 망명을 떠나고 싶어 대사관을 들이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경찰이 연행하기 위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자 남성이 대사관 정문을 붙잡고 헬프 미를 3번 외쳤다고 합니다. 

같이 있는 여성조차도 현장에서 놀란듯 보였고요. 이 남성이 왜 그랬는지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충돌 이후에 충격 등으로 아직 진술을 매끄럽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가 진행된 뒤 다시 들어오는 소식 알려드리겠습니다.

[앵커]

서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이 사람은 의도적으로 돌진한 것 같기는 합니다. 무슨 말인지는 오락가락 하는 상황이어서 뉴스 시간중에라도 조금 더 취재해서 내용이 들어오는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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