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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세종시, 충남에 있었어야…자치시 설립 찬성 안했다"

입력 2018-04-04 15:08

충남도청서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 "도지사에 뜻 없었다…보수 부활에 기여할 것"
정용선 예비후보 "전략공천 안돼…경선 치러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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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서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 "도지사에 뜻 없었다…보수 부활에 기여할 것"
정용선 예비후보 "전략공천 안돼…경선 치러야" 반발

이인제 "세종시, 충남에 있었어야…자치시 설립 찬성 안했다"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의원은 4일 "세종시는 충남 안에 있었어야 했다. 별도의 자치시로 만드는 것을 찬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한 충남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행정중심도시로서 세종시의 미래가 없다는 입장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집권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계획을 틀어 대기업 유치 등 당근책을 포함한 세종시 수정법안을 제출했지만, 충청권의 강한 반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전 의원은 당시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종시에 첨단 과학기술 역량, 대학을 중심으로 한 학문 역량, 금융 역량 등이 융합되지 않으면 도시로서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를 서울로 명시한다'는 한국당의 개헌안에 대해서는 "개헌안 준비가 아직 안 된 것으로 안다. 지금 제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개정안이 아니고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도 제로"라며 "국민투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통령 개헌안에 포함된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실현에 대해서도 "우리나라는 역사 이래로 중앙집권적인 나라이며, 대부분의 많은 나라가 지방이 연합해 중앙국가라는 것을 만들었다"며 "연방제로 가는 지방분권은 과도한 구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무효라는 입장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 역시 다 지나간 얘기"라면서도 "미국도 242년 헌정 사상 한 번도 대통령을 탄핵한 적이 없다. 헌정은 합리적으로 온건하게 선거에 의해 발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충남도의회에서 한국당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충남 인권조례 폐지 재의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 "동성애를 공식화하고 제도화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잘된 일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전 의원은 "솔직히 충남지사에 뜻을 두고 있지 않았다"며 "당의 간곡한 요청을 뿌리칠 수 없어 어렵게 출마한 만큼 보수 우파 부활을 위한 한 장의 벽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당은 오는 6일 최고위원회에서 이인제 전 의원을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당내 다른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을 철회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용선 한국당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은 비민주적인 밀실 공천 방침을 재고하라"며 "이인제 전 의원도 떳떳한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될 것을 당에 제안해달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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