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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이 그린 '인공기 달린 통일나무'에…한국당 '색깔론'

입력 2018-01-0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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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양 반장, 우리은행이 갑자기 '종북은행'으로 몰리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던데, 이게 어떻게 된 얘기입니까.

[양원보 반장]

지난 28일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이 본인 SNS에 우리은행에서 내놓은 새해 탁상 달력 사진 2장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민노총 달력인 줄 알았습니다. 우리은행 왜 이러나요?"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올린 거죠.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인데, 1월 달력 그림에는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이 묘사돼 있었고, 10월 그림에는 태극기, 인공기가 나란히 달린 '통일나무'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게 왜요?

[최종혁 반장]

저도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의아했었는데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 대표가 한 얘기를 들으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지금 인공기가 은행 달력에도 등장하는 그런 세상이 됐습니다. 금년 선거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그런 선거가 될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최 반장, 아까 양 반장이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최종혁 반장]

네, 특히 통일나무 그림은 우리은행이 주최한 '우리미술대회'에서 초등고학년 부문에서 대상을 탄 조모 군의 작품입니다. 홍준표 대표 말이라면 조 군이 별안간 종북 초등학생으로 몰리는 상황이 된 거죠.

[정강현 반장]

우리은행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는데요, "매년 해오던 대로 해왔던 것이고 작품 선정도 주요 미대 교수들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이 결정한 것"이라는 겁니다. 조모 군이 지금 이 논란을 보면서 상당히 놀라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저도 심사평을 아까 봤거든요. 어쨌든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그런 해명이 곧 안보 불감증의 현실을 보여주는 거라고 비판을 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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