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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 도로 메운 시민들…'인간 띠 잇기' 강행 예정

입력 2016-12-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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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안 뿐만 아니라 국회 바깥 분위기도 아침부터 분주했습니다. 조금 전 탄핵 찬성 집회도 시작됐습니다. 국회 앞에 나가 있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지금 국회 앞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국회 앞 대로로 현재 차량 통행이 어렵습니다. 도로에 경찰과 시민들이 나와있기 때문인데요.

아침부터 모여든 시민들은 정문 뿐 아니라 도로에서도 자유로운 시위를 보장하라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은 막으면서 한 차로만으로 차를 통행시키고 있습니다.

국회 정문 건너편에는 차벽 뿐 아니라 경찰 저지선이 이중으로 막고 있는데요. 국회 건너편 국민은행 앞쪽에서 결의대회를 연 한국노총 등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하면서 길을 열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집회 시작 한 시간 전까지도 집회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잖아요? 집회가 열리는 지점이 정확이 어느 곳이죠?

[기자]

매주 토요일 촛불 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무대를 설치한 곳은 국회 정문 건너편 국민은행 앞입니다. 국회쪽에서의 무대설치가 어려웠기 때문인데요.

국민행동 측은 당초 국회 본관 앞에서 시국토론회를 하며 표결을 지켜볼 계획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국회 개방을 요구했는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국회 담장 까지의 접근을 허용하고 경찰 차벽도 세우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경찰은 국회 100m 내에서 집회를 금지한 집시법을 들어 차벽을 세우고 시민들의 접근을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과 대치가 이어지면서 아직 본 집회는 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국회 담장 바깥까지 진입이 허용되고 있고, 경찰 인력은 막아서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집회는 언제까지 이어집니까? 표결 결과를 끝까지 보겠다는 거죠?

[기자]

2시에 시작했어야 할 집회인데요, 현재 상황이 정리돼야 집회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회는 약 1시간 가량 자유발언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고, 그 이후에는 국회 주변 2.5km를 잇는 '인간 띠 잇기' 행진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어제도 기획했던 인간 띠 행진을 경찰이 막아서 무산됐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이를 막겠다는 계획이어서 그 과정에서 마찰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보수 단체들도 여의도에 모여 있죠?

[기자]

오늘 오전 10시 박사모 회원 50여 명이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의 잘못이 탄핵 당할 정도가 아니라며 탄핵 반대를 주장했습니다.

그 밖에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도 국회 앞 도로변에 탄핵 반대 현수막을 걸고 대통령 지지 방송을 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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