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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미르재단은 '신의 재단'…신이라도 국감 세울 것"

입력 2016-10-12 10:00

"북한붕괴론 비판이 사실왜곡? 대한민국에 정치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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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붕괴론 비판이 사실왜곡? 대한민국에 정치 없어져"

박지원 "미르재단은 '신의 재단'…신이라도 국감 세울 것"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2일 "미르·K스포츠재단은 신이 내린 재단"이라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증인채택 저지를 강력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미르의혹) 관계자를 국감 증인채택에서 왜 그렇게 보호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날이 갈수록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며 "두 재단 직원의 연봉이 억대에 가깝다는 보도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신을 보호하려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이라고 재차 청와대와 여당을 비판한 뒤, "우리는 꼭 그 신이 국감 증인에 채택되도록 모든 야당과 공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북한붕괴론' 비판을 '사실과 다른 왜곡'이라고 반박한 데 대해 "대한민국에는 정치는 없고 통치만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안보는 오직 강대 강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사드와 FTA, 위안부 문제, 대미·대일·대중·대러 외교도 안보다. 당근과 채찍, 대화와 제재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대통령이 오직 대북관계만 말하고 국민적 의혹인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해 침묵하는 건 전혀 온당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이 자신을 윤리위에 맞제소한 데 대해 "국회도 협치는 없고 수치만 남았다"고 힐난했다. 그는 "만약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국민의당과 야당은 누구보다 조국을 위해 먼저 싸울 것"이라며 "미르·K스포츠 의혹을 덮고 국회 차원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결론적으로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야당을 믿고 대화 파트너로 대해야 한다"며 "사람의 얼굴도 오른쪽과 왼쪽이 다르다. 차이를 인정하는 정치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박 위원장이 자신의 북한붕괴론과 탈북 권유 메시지를 '사실상 선전포고'라고 비판하자 "우리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고 있다거나 선전포고 운운하는 등은 현재 북핵 문제를 풀어가는데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사실과도 다른 왜곡"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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