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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 담은 고로쇠액…예년기온 회복하며 본격 출하

입력 2016-01-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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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올 겨울 최강 한파로 전국이 얼어 붙었었지요. 그런데 남부 지방에선 초봄이나 돼야 맛볼 수 있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벌써 시작됐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눈길을 헤치고 산길을 올라가자 고로쇠나무 군락이 나타납니다.

드릴로 구멍을 뚫고 한참을 기다리자 맑은 액체가 한방울씩 떨어집니다.

이곳 전남 장성 입암산 일대는 해발고도가 낮고 일교차가 커서 전국에서 가장 빨리 고로쇠 채취가 시작됩니다

고로쇠 나무는 추운 날씨에 비축한 물을 기온이 올라가면 가지로 보내는데, 이때 수액을 채취하게 됩니다.

[정동일/고로쇠 채취 주민: 영하 3, 4도 추위가 왔다가 낮에 햇빛이 뜨고 영상 4, 5도 정도 올라가면 그때 수액이 가장 많이 (나와요.)]

지난 10일부터 채취가 시작된 수액은 폭설과 한파로 채취량이 크게 줄었지만, 최근 예년기온을 회복하면서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정숙락 대표/장성 남창 고로쇠 영농조합법인 : 지금은 기계에서 살균처리를 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으시면 한 달 정도는 드셔도 상관없습니다.]

주민들은 과다한 채취로 나무가 고사하는걸 막기 위해 한 그루당 1년에 한 번만 채취하도록 하고 구멍 갯수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봄 기운을 오롯이 담은 고로쇠 수액 채취는 3월 말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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