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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 폐로 결정…여 '존중' 야 '환영'

입력 2015-06-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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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 폐로 결정…여 '존중' 야 '환영'


정부가 12일 국내 첫 원전인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폐로를 결정하자 여당은 존중한다는 입장을, 야당은 환영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국가에너지위원회의 고리1호기 영구정지 결정을 존중한다"며 "에너지가 부족한 우리로서는 원전이 불가피한 만큼 관계당국은 안정성을 더욱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고리1호기가 위치한 부산을 지역구로 둔 같은 당 배덕광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고리1호기 폐로 결정을 애타게 기다려온 국민과 함께 열렬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혀 온도차를 보였다.

배 의원은 "국내에서 가장 노후되고, 사고가 많으며, 전력수급에 기여하지 않는 고리1호기 폐로 결정은 당연한 것"이라며 "정부는 고리1호기 폐로 결정을 기존 원전정책을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고리1호기의 영구 폐로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노후 된 원전인 고리1호기 영구 정지는 국내 원전 사상 첫 폐로 결정이라는 점에 의미가 깊다"며 "그동안 우리당과 시민사회가 줄기차게 주장해온 노후 원전 폐로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리1호기의 영구 폐로 결정은 결국 국민생명권과 안전이 우선이라는 것을 재확인한 결과"라며 "정부는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월성 1호기도 수명연장 결정을 철회하고 폐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고리1호기 폐로는 역사상 최초의 폐로 결정이자, 국민의 요구에 귀 기울인 결정"이라며 "원전제로를 향한 정의당의 바람이 현실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고리1호기 폐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가치를 실현한 것이자, 원전을 줄여가는 세계적 추세에 부합한 결정"이라며 "정부는 월성1호기 추가 폐로 결정을 포함한 수명연장없는 폐로라는 원칙을 분명히 세우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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