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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감염' 20%로 늘어…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

입력 2020-08-22 19:23 수정 2020-08-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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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상황실 연결해 현재 상황과 정부 방역 대책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윤재영 기자, 지금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라던지 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이 걱정인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이 그래프를 보시면 지난 2주간 나온 환자 2400여 명 중에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그러니까 제대로 알지 못하는 '깜깜이 감염' 환자 수가 전체의 20%를 넘습니다.

어제(21일) 기준으론 16%대였는데 또 한 번 크게 늘어난 거죠.

이 숫자는 정부가 깜깜이 감염 통계를 내기 시작한 4월 이후 최대치고, 정부가 갖고 있는 깜깜이 감염 관리 목표치인 5%보다 한참 높은 숫자입니다.

깜깜이 확진자 비율이 높으면 감염 경로 추적도 힘들고 그만큼 방역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또 2주간 나온 환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고위험군인 65세 이상이 30%를 넘고요.

위증·중증 환자 수도 최근 들어 늘어나서 오늘 25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를 오늘도 강조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지금과 같은 위태로운 상황에서는 만약 이번 주말마저 혹시라도 일부에서라도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만회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에 접어들 수 있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고비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내일부터는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리기로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은 전국의 모든 지자체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원래 수도권 밖 환자 수는 10명대였는데 어제부터 70명이 넘었고요.

더 이상 수도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수도권에서 하고 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내일부터 2주 동안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2단계 거리두기 내용을 다시 한번 짚어보면 실내에선 50명 이상, 실외에선 100명 이상 모여선 안 되고 클럽, 노래방, PC방 같은 고위험시설은 영업을 중단해야 합니다.

실내 국공립시설은 문을 닫고 스포츠 행사는 모두 관중 없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번 주말 확산세에 따라 최고 단계인 3단계까지 격상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도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강원도 원주에선 체조교실에서 확진자가 오늘도 8명 추가되며 전체 18명으로 늘었고,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CGV 용산점에선 아르바이트생이 확진되며 영화 상영이 중단됐고, 맥도날드 서울역점과 스타벅스 서울역 동자동점도 확진됐습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공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일산 쿠팡 배송센터도 확진자가 다녀가며 폐쇄됐습니다.

서울 노원구 수락중과 중랑구 동원중에서는 학생이 확진돼 600여 명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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