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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로 뛰어든 시민들'…요양병원 화재, CCTV 보니

입력 2019-09-25 21:01 수정 2019-09-26 14:38

환자 대부분 고령자…시민들 힘 모아 빠르게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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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대부분 고령자…시민들 힘 모아 빠르게 대피


[앵커]

김포 요양병원 화재 현장에는 혼자의 힘으로 움직일 수 없는 고령 환자들이 많았습니다. 안타깝게 2명이 숨졌지만, 대부분 빠르게 그래도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JTBC가 병원 입구에 있는 CCTV 영상을 입수해봤는데, 역시 이번에도 시민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김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 직원들이 1층에서 4층 요양병원으로 빠르게 뛰어 올라갑니다.

곧바로 환자가 누워있는 침대를 끌고 내려옵니다.

시민들도 뛰어들어 환자를 구급차에 옮깁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음식 배달을 하던 사람, 건물 경비원과 간병인까지 환자 상태를 일일이 살펴 가며 돕습니다.

김포 요양병원 화재 당시 출입구 쪽 CCTV 영상입니다.

자칫하면 대형 참사가 될 뻔한 상황이었지만 구조는 빠르게 이뤄졌습니다.

환자의 대다수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였습니다.

시민들이 힘을 모아 이들의 대피를 도왔습니다.

자신의 차로 건물 주차장을 쉴 새 없이 오가며 구조한 시민도 있었습니다.

[조선기/구조 시민 : 너무 급박한 상황이어서…일단 연기가 계속 나는 걸 덜 마시게 해드려야 하니까. 빨리 밑으로 내려보내야 되겠다는 생각만 했고요.]

경찰은 국과수와 함께 현장을 감식했습니다.

불은 보일러실에서 펑 소리와 함께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3분 전에는 전기 안전점검 때문에 전력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와 환자 가족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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