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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상 첫 '단일팀' 주목…북한 참가 종목·구성은?

입력 2018-01-22 08:31 수정 2018-01-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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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1일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20일 가량 관련 논의가 숨가쁘게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 IOC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규모와 방식을 모두 결정했습니다. 스포츠 문화부 강신후 기자와 관련 내용을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강 기자, 북한 선수단은 5개 종목에서 22명이 출전하기로 확정됐는데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것이지요?

[기자]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우리가 요청했던 대엿명 수준에서 12명까지 확대됐습니다.

피겨 염대옥·김주식조는 예상대로 와일드카드를 얻었고요. 스키 종목에서도 참가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습니다. 하지만 쇼트트랙 선수들까지 합류한 것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앵커]

북한의 참가 종목과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제 올림픽위원회 IOC와 국제 경기 연맹들이 배려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봐야겠지요?

[기자]

당초 IOC, 국제경기연맹과 북한선수 엔트리 확대와 와일드카드 획득에 있어 진통이 예상됐는데, 막상 뚜껑이 열어보니 그 반대였습니다.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이 남북단일팀구성에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시합에 나갈수 있는 선수엔트리를 다른 회원국과 동일한 22명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이 27명까지 늘려준다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앵커]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와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 국제사회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외신들은 이번 남북올림픽 참가회의를 '역사적인 합의'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어쩌면 국내 반응보다도 더 뜨겁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국제봅슬레이연맹은 최근 남북선수들로 구성된 봅슬레이 4인승팀이 올림픽 테스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작 우리 연맹은 이럴 계획이 없는데 국제연맹, 이탈리아 페리아니 회장이 남북선수들의 합동훈련을 직접 자신이 지도도 하겠다며 나서고 있을 정도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계와 동계 올핌픽을 모두 포함해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요?

[기자]

네, 1991년 탁구와 축구 세계선수권에서 2차례 구성됐지만 종합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처음입니다.

다른 사례로는 동서독이 통일전 단일팀을 구성해 1956년 이탈리아 동계올림픽부터 총 4차례 참가했습니다.

오륜 마크가 들어간 3색기를 사용했고 국가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을 사용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남북 단일팀과 독일의 과거 단일팀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기자]

독일은 전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메달집계까지 같이 했지만 우리는 여자아이스하키팀에 국한됩니다.

때문에 일부에서 우리선수가 금메달을 따도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고 애국가가 연주되지 않는다는 말도 나오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앵커]

북한은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종목에 가장 많은 선수단을 출전시키는 거지요?

[기자]

북한의 첫 동계올림픽참가는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인데 2개 종목에서 13명을 파견했습니다. 이후 7번 더 출전했지만 파견 선수는 이보다 적었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딴 게 전부였습니다.

[앵커]

이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18일 남았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언제쯤 볼수 있을까요?

[기자]

다음달 1일전 우리선수촌에 합류할 예정인데, 무엇보다도 여자아이스하키 남북선수들이 호흡을 맞추고 조직력을 갖추기에는 시간이 빠듯합니다.

우리대표팀은 다음달 4일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릅니다. 그리고 엿새 후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르는데 어떤 해법으로 성과를 낼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신후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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