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더 센 '4단계+α' 조치 고려…다중시설 집합금지 가나

입력 2021-08-12 19:48 수정 2021-08-12 19: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 같은 상황에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보다 강화된 이른바 '4단계 플러스 알파'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체육시설처럼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시설의 집합을 금지했던 과거 2.5단계 수준으로 고삐를 죌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델타 변이 확산 등의 변화를 반영한 새 방역전략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수도권 등에 적용 중인 4단계는 지난달 개편된 거리두기의 최고 단계입니다.

저녁 6시 이후 모일 수 있는 인원은 2명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말 적용됐던 2.5단계와 비교하면 느슨해진 측면도 있습니다.

당시엔 체육시설과 학원 등의 집합이 금지됐고, 카페에서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됐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JTBC에 "현 4단계는 과거 2.5단계보다 낮 시간에 약화된 측면이 있고, 단계가 낮은 지역도 있다"며 "그런 부분을 보강할지 방역당국이 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방역당국도 추가 조치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배경택/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기존의 4단계 외에 추가적인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수 있으며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서…]

하지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지자체, 전문가와 충분한 합의가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이렇게 방역의 고삐를 죄는 동시에 정부는 새 방역전략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백신 접종률을 살펴가며 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 기준의 방역 조치 전환도 검토하겠단 겁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국민들의 (방역) 협조 덕분에 여기까지 왔는데, 이런 방식이 이제 한계에 온 게 아닌가 하는 지적도 많았고요. 델타 변이 이후에 이 프레임이 맞느냐…]

김부겸 총리가 주최한 전문가 간담회에서도 확진자 수가 아닌 입원환자 수, 치명률 등을 기준으로 방역전략을 재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지금의 거리두기는 감염력 높은 델타 변이의 확산 등을 반영하지 못했단 지적입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아직 전면적 수준의 방역지침 변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갈 때까진 확진자 규모를 관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관련기사

길고 굵은 코로나…"새로운 방역 패러다임 마련해야" 정부, 확진자 아닌 '중증환자·사망자 기준' 체계 검토 '더 강한 방역 조치' 없을 듯…"기존 단계에서 미세조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