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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발견 은폐, 수습본부장·부본부장이 '비공개' 결정

입력 2017-11-23 20:57

'세월호 유해 발견 은폐' 해수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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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해 발견 은폐' 해수부 조사

[앵커]

어제(22일) 뉴스룸에서는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에서 유골을 수습하고도 이를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곧바로 알리지 않은 사실을 보도해 드렸습니다. 해수부 자체조사 결과, 유골 수습 은폐는 세월호 현장수습 본부장과 부본부장의 사전 협의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골 발견이 알려질 경우 미수습자 장례식 일정에 차질이 있을까 우려해 이를 은폐했다는 겁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객실에서 사람 뼈 한 점이 발견된 건 미수습자 장례식이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17일 오전 11시 20분쯤이었습니다.

해수부는 유골을 수습하고도 4일이 지난 21일에야 선체조사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류재형/해양수산부 감사관 : 미수습자 가족들의 추모식과 장례식 일정에 차질을 우려해 발인 및 삼우제 이후에 유해 발굴 사실을 전파하려 했던 것…]

세월호 수습 현장책임자였던 김현태 부본부장이 유골 발견 사실을 비공개하도록 지시했고, 이철조 본부장과 미리 협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재발방지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해수부는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위법 행위와 고의성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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