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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건국 2주년, 외국 관광객 표적…대테러 전쟁 무력화

입력 2016-07-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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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인질극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묻지마 테러였습니다. 주로 민간인을 노렸는데요. IS가 자칭, 건국 2주년에 맞춰 소프트타깃을 노린 테러를 추가로 벌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방글라데시 인질극이 발생한 곳은 외국 공관이 밀집된 번화가입니다.

괴한들이 침입할 당시 식당은 주말을 맞아 사람들로 붐볐던 상황.

테러범들은 대상을 외국 관광객이 많은 서구음식점으로 골랐고 방어능력이 없는 민간인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심가에서 벌어진 자살폭탄 테러와 판박이로 이른바 소프트타깃을 노린 테러입니다.

주말이나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무고한 민간인을 겨냥함으로써 대테러 전쟁을 무력화시키는 계략입니다.

테러 발생장소가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곳이기 때문에 테러를 사전에 막는 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IS 입장에서는 혼란과 공포 확산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소프트타깃 테러에 집중하는 겁니다.

IS는 최근 본토에서 수세에 몰리자, '소프트 타깃'을 노린 테러로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이번 테러가 자칭 건국 2주년을 맞아 지난해 1주년을 앞두고 벌인 파리와 튀니지, 쿠웨이트의 연쇄 테러 재연의 시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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