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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보다 무서운 '건조한 실내'…감기 걸리기 더 쉽다

입력 2016-01-3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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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31일)부터 또 추워진다고 하는데요. 요즘 감기 때문에 병원 찾는 분들 많으시죠. 날이 추워서 그렇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데 실은 오랫동안 난방을 하면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기 때문인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난방을 하면 얼마나 건조해지는지, 그리고 그게 또 얼마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선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주부 장경숙 씨는 아침마다 목이 아파 침대 맡에 마실 물을 떠놓고 잠자리에 듭니다.

[장경숙/경기 수원시 매탄동 :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아프고, 목이 조금 아프고, 건조할 때가 많아요.]

장씨의 집 습도는 23%로 권장 습도인 40%보다 건조한 상태였습니다.

겨울철의 경우 난방을 세게 틀거나 밀폐된 방에서 전열기를 쓰면 쉽게 건조해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진이 습도가 40%로 적정 수준인 방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난방을 세게 틀어 온도를 섭씨 20도에서 26도로 올립니다.

문을 닫고 전열기도 틀어봤습니다.

20분도 되지 않아 방 안 습도는 40%에서 15%포인트 떨어진 25%가 됐습니다.

집안 습도가 낮을 경우 외출할 때보다 감기나 피부병에 걸리기 더 쉽습니다.

[신정우/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 피부에 각질이 많이 생기게 되고, 다리 정강이나 몸통 쪽이나 팔 쪽으로 건조한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전문가들은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 놓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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