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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호 현대건설 신임 감독 "나는 오빠 리더십"

입력 2014-10-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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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호 현대건설 신임 감독 "나는 오빠 리더십"


"오빠 리더십이요."

양철호(39) 현대건설 신임 감독은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 여자배구 사령탑 중 가장 젊다.

양철호 감독은 "나이가 어리다고 우승을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 나이 차가 나지 않는 것이 독보다 약이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사회자가 '자신의 리더십은 삼촌 리더십인가'라고 돌발 질문을 했다. 멋쩍게 웃은 양 감독은 "삼촌은 아니고 오빠 리더십"이라고 수정해줬다.

마이크는 자연스레 옆에 앉아 있던 현대건설 염혜선(23)에게 돌아갔다. 염혜선은 "저랑은 나이 차가 많이 나서 (오빠보다는) 삼촌 느낌이다"고 웃었다. 이어 "아무래도 감독님께서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고 마음을 털어놓고 얘기하자는 뜻에서 '오빠'라는 말을 쓴 것 같다. 그만큼 가깝게 다가오겠다는 뜻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철호 감독은 황현주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지난 3월 말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지난 2009년부터 줄곧 현대건설 코치를 맡아 황 전 감독을 보좌해왔다. 누구보다 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이 많이 침체됐었다. 선수들도 힘들어했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하나가 됐다. 외국인 선수 폴리와 (양)효진이도 있고 한유미의 리더십 등이 큰 힘이 된다"라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이어 "목표는 우승이다. 반드시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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