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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을 리 없어" 고발당한 정인이 양외할머니…방조 혐의 수사

입력 2021-04-26 21:00 수정 2021-04-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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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어난 지 16개월 만에 목숨을 잃은 정인이의 양부모들은 다음 달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정인의 양외할머니에 대해서도, 학대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인이가 학대를 당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을 당시, 정인이와 함께 있었던 정황 때문입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현택/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 양외할머니는 얼굴만 봐도 아이 상태가 어떤지 금방 알 수 있는 오랜 경험이 있는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여름휴가도 같이 갔었고…]

지난 1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정인이의 양외할머니인 A씨를 고발했습니다.

살인 방조와 아동학대 방조 혐의입니다.

정황상 A씨가 정인이에게 지속적으로 학대가 이뤄진 걸 몰랐을 리 없다는 겁니다.

지난해 9월 정인이를 진찰했던 소아과 의사는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가 양모 몰래 정인이를 데려왔는데, 걷지 못할 정도로 영양 상태가 좋지 않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세 번째 신고였습니다.

신고 하루 전, 정인이 양모가 성형수술을 받았는데, A씨는 양모를 간호한다는 이유로, 집에 함께 머물렀습니다.

양모와 함께 정인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기도 했습니다.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양외할머니 A씨를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검찰은 살인 혐의 등을 받는 정인이 양모에게 사형을,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 등을 받는 양부에겐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들 부부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14일 열립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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