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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로퀸이 코로나 특효약?…고령층 파고든 '가짜뉴스'

입력 2021-01-0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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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고령층에서 요즘 퍼지는 가짜뉴스가 있습니다. 코로나를 치료할 수 있다는 약에 대해서인데요. 세계보건기구를 포함해 미국 등에서도 코로나 치료로는 쓰지 말라고 권고가 된 약이고요.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식약처에서도 다시 강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소셜미디어에서 퍼지고 있는 처방전입니다.

내용이 구체적입니다.

클로로퀸을 아침, 저녁으로 한 알씩 먹으라고 돼 있습니다.

코로나 균의 벽을 허문다고도 돼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완치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가짜뉴스입니다.

클로로퀸은 관절염약입니다.

말라리아 치료제로도 쓰입니다.

의사 처방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서울 시내 약국 십여 곳을 다녀봤습니다.

[멋모르고 오신 분들, 본인이 확신 갖고 오신 분들…]  

[할아버지나 할머니, 어르신 분들… 적어오세요. '클로로퀸' 코로나 치료제. 이거 살 수 있냐고.]

[어떤 날은 하루에 세 분, 네 분 이렇게 찾아올 때가 있고요.]

가짜 처방전뿐만 아닙니다.

효과를 봤다는 가짜뉴스도 퍼지고 있습니다.

클로로퀸은 코로나19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밝혔습니다.

미국과 영국, 세계보건기구도 코로나19 치료로는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정재훈/약사 : 두통이라든지 가벼운 구역 같은 부작용부터 시작해서…(부작용을) 점검하면서 드셔야 되는 약이거든요.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가짜뉴스만 믿고 복용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죠.]

유럽의약품청도 간과 신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처방전 없이는 살 수 없다 보니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살 수 있다는 정보도 공유됩니다.

식약처는 가짜 약일 수 있고,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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