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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합의 환영…항구적 평화 다질 전환점"

입력 2019-01-19 17:26

김의겸 "비핵화·평화체제 성과 위해 한미 공조 토대로 관련국과 협력"
"2차 회담, 구체적·실질적 회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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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비핵화·평화체제 성과 위해 한미 공조 토대로 관련국과 협력"
"2차 회담, 구체적·실질적 회담 될 것"

청와대는 19일 북미 양측이 오는 2월 말께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남북미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관련국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와 더불어 남북 간 대화도 확대해 가면서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모든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와 관련해 "그동안 북미정상회담 개최 자체가 유동적이었는데 2월 말이라는 시간표가 나와 회담이 개최된다는 점은 분명해졌다"며 밝혔다.

그러면서 "1차 회담이 상징적 성격이 강했던 데 비해 2차 회담은 구체적·실질적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90분간 만났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오찬까지 함께해 더 진중하고 심도 있는 대화가 이어졌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회동하는 것과 관련, "보통 고위급회담 후 곧바로 실무회담이 이어지는 경우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미가 (비핵화 협상에) 속도를 내려 한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난 비건 대표는 19∼23일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하며, 최선희 부상은 국제회의 참석차 지난 17일 스톡홀름에 도착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의 장소가 발표되지 않은 데 대해선 "발표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전부터 장소와 관련한 양자 간 상당한 접근이 이뤄졌으리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1차 북미정상회담 발표 때와 달리 분위기가 진중했다'는 평가에는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에 온다는 것 자체도 미국이 발표를 안 했다"며 "미국이 밖으로 무엇을 내보이기보다는 내실 있게 문제를 다루려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비건 대표가 (김 부위원장을 만난) 결과를 들고 스톡홀름까지 가도록 계획을 짜놨다는 점은 그만큼 내실 있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정상 간 통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는 계획이 없으나 2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담 성공을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에 이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합의 소식이 전해진 이날 새벽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관련 정보를 분석, 오전 일찍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세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께(near end of the February)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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