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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 3곳…경북교육청 꼼수 논란

입력 2017-02-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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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선 학교의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이 어제(15일)로 마감됐습니다. 원래 마감 시한인 지난 10일까지 1곳도 신청하지 않아 연장이 된 건데 이번에도 3곳 뿐입니다. 더구나 신청 학교를 한 군데라도 늘려보려고, 마감 시간을 자정까지 또 늦췄지만 허사였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국정 역사교과서를 시범 사용할 연구학교 지정을 신청한 학교는 경북의 사립학교인 항공고와 문명고, 오상고, 단 3곳입니다.

이 학교들도 내부 반대가 심했는데 국정화 찬성 입장인 경북교육청이 '구성원의 80% 찬성' 규정을 풀어주자 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 표결에 부쳤습니다.

[전교조 경북지부 관계자 : 교사 의견 수렴에 대해 언급을 하니까 학교장은 강행하겠다, 학교장의 소신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현재 경북 김천고에서는 신청을 놓고 재단과 학부모, 학생 사이에 대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북교육청은 김천고가 신청할 것에 대비해 마감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자정으로 한 번 더 연장했습니다.

교육부가 직접 불러 간담회까지 연 국립학교들도 연구학교에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운영위에서 만장일치로 부결되거나 극심한 반대로 운영위를 아예 못 연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연구학교 신청이 저조하자 교육부는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국정 교과서를 보조 교재로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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