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의 한 도로에서 5분 간격으로 부녀가 사고를 당해 딸이 숨지고 아버지가 중상을 입었다.
22일 경찰과 소방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5분께 임실군 임실읍의 한 장례식장 앞 도로에서 이모(67)씨가 운전하던 1t 포터 화물차량이 갓길을 걷던 김모(28·여)씨를 들이 받았다.
사고 직후 이씨는 곧바로 김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치료 중 숨졌다.
김씨가 사고를 당한 지 5분 뒤인 오후 7시 21분께 김씨의 아버지(66)도 같은 도로에서 박모(42)씨의 1t 포터 화물차량에 치였다.
이 사고로 김씨의 아버지는 머리 등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갓길을 걷고 있던 김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후 김씨의 아버지는 함께 있던 지적장애인 딸이 갑자기 안보이자 딸을 찾기 위해 도로를 돌아다니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