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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허웅 외면한 허재…개막전 '부자 대결' 이뤄질까

입력 2014-09-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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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평소엔 그리 관심 있는 행사가 아니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농구 대통령, 허재 KCC 감독이 아들 연세대 허웅 선수 뽑을지를 놓고 눈길이 쏠린 건데요.

결과는 송지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1, 2, 3순위 지명이 끝나고 단상에 오른 KCC 허재 감독, 모두가 숨 죽인 채 허 감독의 4순위 지명을 기다립니다.

[허재/KCC 감독 : 고려대 김지후!]

아버지의 선택을 받지 못한 허 감독의 아들, 연세대 허웅은 그 다음인 5순위로 동부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지명행사 전 묘한 긴장감 속에 나란히 앉아있던 농구대통령 부자, 아버지는 아들과 코트에서 '적 대 적'으로 만나는 선택을 했습니다.

허 감독은 대학농구 스타인 아들을 왜 뽑지 않았을까요.

[허재/KCC 감독 : 허웅 선수도 좋은 선수지만 (부상으로) 김민구 선수가 빠졌기 때문에 슈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김지후를 선택했습니다.]

허 감독의 KCC와 허웅의 동부는 다음달 개막전에서 격돌합니다.

동부 김영만 감독, 허웅을 선봉에 세워 자신의 대학선배인 허재 감독과 맞설 가능성이 큽니다.

허웅은 어떨까요.

[허웅/연세대 (동부 5순위 지명) :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 이제 허웅이라는 이름으로 당당하게 내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오늘(17일) 드래프트에는 39명이 참가했지만, 21명만이 프로팀에 뽑혔습니다.

나머지 18명은 이제 쓰린 눈물을 흘리며 새로운 길을 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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