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청와대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3일) 아침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경제 부처 장관들과 청와대에서 아침 식사를 하던 중 안광찬 위기관리실장으로부터 전화로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았습니다.
보고를 받은 뒤 이 대통령은 즉시 긴급외교안보관계 장관회의의 소집을 명령했고, 잠시 뒤인 9시부터 회의을 열어 정부의 대응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회의엔 김관진 국방장관과 김성환 외교부 장관, 그리고 원세훈 국정원장, 그리고 청와대에선 천영우 외교안보수석과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 등
외교안보분야 참모 11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김관진 국방장관으로부터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탄도 등 상세한 정보를 보고받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현재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발표됐지만 청와대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미사일 발사 성공여부와 관련해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은 "주변국과 정보를 공유하며 파악 중"이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이 북한 관련 긴급 상황 발생시 소집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즉 NSC 대신해서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 것과 관련해서 청와대는 "이미 예견됐던 상황으로, 긴급 상황이라고 보긴 힘들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