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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쌓인 마스크 수십만 장…'매점매석' 잇단 적발

입력 2020-03-02 20:47 수정 2020-03-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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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돈벌이 하려는 사람들의 비밀스런 거래를 수사당국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많게는 수십만 장씩, 마스크를 팔지 않고 쌓아 놓기만 한 업체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의 한 업체는 어린이용 마스크 22만여 장을 팔지 않고 창고에 보관해 뒀습니다.

경찰이 내사를 통해 확인한 사실입니다.

"KF94 마스크를 대량으로 파는 업체가 있다"는 첩보가 계기였습니다.

경찰은 "마스크를 사고 싶다. 직접 만나자"며 추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는 약속 장소를 수차례 옮겼습니다.

경찰과 식약처는 업체에 "마스크를 빨리 처분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정부는 '매점매석'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했습니다.

월평균 판매량의 1.5배 이상, 닷새 넘게 팔지 않은 채 가지고 있는 마스크나 손 소독제 업자를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월평균 판매량의 16배에 달하는 마스크를 쌓아둔 곳도 적발됐습니다.

부산의 한 업체가 마스크 28만여 장을 만들어 놓고, 4개 창고에 나눠 가지고만 있었던 겁니다.

경기 김포시 창고에서는 2만 9000여 장이 나왔습니다.

중국에 내다팔기 위해 사재기했다가 판로가 막히자 국내에서 처분하려 했습니다.

인증받지 않은 원단과 비닐로 '불량 마스크'를 만들어 팔아온 경우도 있습니다.

모텔을 작업장 삼아, 1만 장 넘게 만들던 일당은 결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지방경찰청·인천지방경찰청)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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