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전역서 '트럼프 반대' 대규모 여성 행진…전세계 확산

입력 2018-01-22 09:14 수정 2018-01-22 09: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여성 행진이 미국에서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과 인종차별 논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천, 수만 명의 여성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여성 인권을 상징하는 분홍색 고양이 모자와 팻말들이 물결을 이뤘습니다.

[사라 넬슨/행진 참가자: 여성 행진은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중 가장 희망적인 일입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의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여성 행진은 연예계를 시작으로 정치계 등 미 사회 전반으로 퍼진 성폭력 고발 '미투 캠페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인종 차별적 발언으로 집회 규모가 더욱 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동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스칼렛 요한슨/배우 : 수세기 동안 여성들은 공손하고 누군가를 기쁘게 하고 도와야 한다고 가르쳐져 왔습니다.]

올해 행진은 특히 11월에 치러지는 중간선거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여성 권익을 대변하는 후보들을 당선시켜야 한다며 투표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행진은 라스베가스,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 주요 도시뿐 아니라 이탈리아 로마, 캐나다 벤쿠버 등에서도 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여성들이 행진하기에 완벽한 날이라며 지난해 여성 실업률이 18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며 여성 행진을 비꼬았습니다.

관련기사

미 연방정부 '셧다운' 이틀째…여야 '이민법' 힘겨루기 강경화, 24∼25일 다보스포럼 참석…"북핵 평화적 해결 설명" 미 상원 예산안 부결…트럼프 1주년에 '연방정부 마비' 미 연방정부 4년여만에 '셧다운'…필수기능 외 일시정지 미 국방전략 발표…"테러 방지보다 중·러와 경쟁 우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