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이 기부물품?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미국 뉴저지 캠든카운티의 자선단체가 마련한 기부함에서 수류탄이 발견돼 경찰이 출동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우스저지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께 캠든의 사우스브로드웨이에 설치된 기부물품 모금박스에서 수류탄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 긴급 제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수류탄은 '캠든 레스큐 미션'이라는 비영리기관이 빈민들을 위해 헌옷과 생필품 등을 모으기 위한 기부함에서 발견됐다.
이 사건으로 행사장의 사람들을 모두 대피시킨 것은 물론, 인근 두 블럭이 폐쇄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 수류탄은 뇌관이 장착된 것으로 안전핀이 뽑히면 폭발하는 대단히 위험한 폭발물로 드러났다.
경찰은 누군가 기부를 가장해 자신이 보관하던 수류탄을 집어넣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