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장 브리핑의 강지영입니다. 오늘(9일)은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 나와 있습니다.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고 이어서 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또 한 차례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습니다. 이러면서 점점 학부모들의 불안감, 커지고 있는 상태인데요. 그렇다면 우리 어린이들의 급식 위생 상태, 잘 지켜지고 있는 걸까요? 점검반과 함께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아이들의 급식 위생 점검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어린이집 위생 점검을 위해 전수 조사에 나선 양천구 출산 보육과와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Q. 직접 열어서 음식물을 보시나?
[맞아요. 그전에 저희가 먼저 냉장고 온도를 먼저 확인하고 나서 그 뒤부터 보고 있어요.]
Q. 0에서 5도 사이면 통과인 거예요?
[원래는 0-10도인데 이제 급식소 같은 경우에는 0에서 5도로 보고 있어요. 그리고 냉동실은 -18도 이하로 봐주시면 돼요. (온도가) 맞지 않은 경우가 꽤 있어요. 왜냐하면 한번 이렇게 더운 여름철에는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을 때 5도씩이 계속 올라가요.]
아이들 점심 준비가 한창인데요. 50인 이하 소규모 어린이집은 영양사를 의무적으로 둘 필요가 없습니다. 이곳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위생관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요? 구청의 점검반은 급식시설의 위생부터 도마나 칼을 분리해서 쓰고 있는지, 식재료의 유통기한은 어떤지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Q. (칼, 도마) 분류해서 사용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장지수/양천구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 식중독 발생 면도 이 부분에서 많이 발생을 해요. 왜냐하면 계속 바꾸시면서 하기가 아무래도 번거로운 부분이 있잖아요.]
Q. 주로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장지수/양천구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 가장 중요한 게 아무래도 식재료다 보니까 식자재 안에 유통기한 같은 경우에 지난 게 있는지 없는지 관리를 잘하고 계신지 표시 사항 같은 게 잘 붙어있는 걸 확인하고 계신지 그래서 유통기한 해가지고 폐기일, 폐기 예정일까지 써두신 거죠. (보통 기한을 써놓나요?) 만약에 이런 표시사항 스티커가 없거나 아무것도 없는 무표시일 경우에는 써주셔야 해요.]
여름철은 특히 음식이 상하기 쉬운 만큼 어린이집은 식재료 관리에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Q. 소규모 어린이집 보존식 보관 의무 없지만 보관…이유는?
[김은정/구립 A 어린이집 원장 : 안산 때 장출혈 대장균 때문에 문제가 돼서 무슨 일이 발생할 지 모르고 어떠한 상황이 나타날 수 없을 때 저희가 보존식이 없다면 원인의 규명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나타낼 수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꼭 보존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의무사항이 많은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이제는 권고사항이 많은 민간 어린이집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곳 역시 두 명이 한 조를 이뤄서 하루 평균 4곳을 방문하게 되는데요. 이곳 역시 어린이집 급식위생점검표로 일정을 시작합니다.
[장지수/양천구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 저희는 나왔을 때 영양 순회, 위생 순회해서 총 한 시간을 돌아요. 이 사항들이 저희가 다 지금 봐야 하는 사항들이에요. 조금 더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작성을 드리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2달에 한 번씩 진행을 하고 있다,라는 것까지 알고 계시면 될 거 같아요.]
Q. 이번 주 전수조사 시작, 하루 평균 몇 곳을?
[김선우/양천구 출산 보육과 : 50인 미만 소규모 어린이집에 대해서 전수조사하는 건데 (인력이) 약간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어린이집 급식 지원센터 인력까지 우리가 지원을 받았습니다.]
매해 반복되는 단체급식 식중독 사태, 기본적인 위생점검은 물론이고요. 작은 방심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좀 더 세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