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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도 닭껍질 튀김 출시해달라"…소비자 청원의 힘

입력 2019-06-20 08:20 수정 2019-06-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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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자이기도 하지만 또 힘이 만만치 않은 소비자들이기도 합니다. 해외에서만 먹을 수 있는 치킨 메뉴를 한국에서도 먹게 해달라, 또 단종된 과자를 다시 팔아달라, 이런 요구들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치킨 매장.

닭껍질 튀김을 찾는 사람들로 평소 4배가 넘게 붐빕니다.

[최혜윤/서울 답십리동 : 저도 소셜미디어 하는데 거기서 인기 많더라고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몇몇 매장에서만 팔던 메뉴가 서울까지 온 것은 한 소비자가 인터넷에 올린 글 때문이었습니다.

현지에 가서 먹으려고 했지만 자카르타 폭동 때문에 포기했다면서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게 소비자들의 힘을 모아달라고 한 것입니다.

다음날 이 업체 고객 게시판은 관련 글로 도배됐습니다.

[신준호/서울 휘경동 : 거기서 처음 유명해졌어요. 그거 보고 바로 알게 됐어요. 나오면 먹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3년 전 공장이 불에 타면서 단종됐던 과자도 소비자들이 목소리를 높이자 다시 나왔습니다.

아이돌 멤버가 반갑다고 과자 영상을 찍는가 하면 3개월 남짓 동안 1000만 봉지 넘게 팔렸습니다.

[김효은/제과업체 마케팅담당 :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출시한 제품은 소비자 재미를 자극하면서 굉장히 높은 호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빔 라면 소스를 찾는 사람들이 늘자 아예 소스만 따로 판매하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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