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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타자·유격수 '이례적 1위'…김선빈, 타격왕 노린다

입력 2017-08-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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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프로야구에 등록돼 있는 600여 명 가운데 키가 2번째로 작다는 기아의 김선빈 선수, 요즘 작은 거인이라고 불리죠? 현재 타율 1위라고 하는데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신장 165cm의 KIA 김선빈은 프로야구 등록 선수 614명 중 키가 2번째로 작습니다.

하지만 타율은 앞에서 1등입니다.

쳤다 하면 안타를 만들어내, 키 180cm가 넘는 NC 나성범과 KIA 최형우, 두산 김재환을 제치고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팀의 중심타선, 그리고 외야수인 다른 선수들과 달리 9번 타자인데다가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라는 면에서도 김선빈의 타율 1위는 특별합니다.

2008년 KIA에 입단한 김선빈이 10년 만에 수위 타자 경쟁에 나선 비결은 바로 잔뜩 움츠린 타격폼입니다.

하체 근력을 강화한 덕에 상체를 세웠던 예전에 비해 포수의 앉은키 수준으로 자세를 낮춰 공을 더 잘 보고, 멀리 때려낼 수 있게 된 겁니다.

대신 공에 머리를 맞을 확률도 높아졌지만 검투사 헬멧으로 두려움을 이겨내며 한 타석 한 타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종범 이후 23년 만의 유격수 타격왕이자 우리 프로야구 역사상 최단신 타격왕에 도전하는 김선빈이 그라운드의 작은 거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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