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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불길, 뛰어내리는 주민…긴박했던 화재 순간

입력 2015-01-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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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아파트 3개 동을 삼켜버렸습니다.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아파트에 갇혀버린 주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고, 다급한 마음에 5층에서 뛰어내리기도 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화재 현장과 구조 모습을 구동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파트 옥상 위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하늘이 검은 연기로 시커멓게 뒤덮혔습니다.

시간이 가도 불길은 잡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옆 건물로 점점 번져만 갑니다.

베란다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불길은 내부의 참혹한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소방헬기가 출동해 구조에 나서보지만 건물 근처에 가보지도 못하고 철수해 버립니다.

건물에 갇힌 사람들이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는 등 위험한 상황이 속출합니다.

[유치권/아파트 입주 주민 : 2~3층에 사는 분들은 뛰어 내리시더라고요. 아래 쓰레기통 있고, 자동차 있는 곳으로 뛰어서 내렸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내부에 진입한 소방관들도 연기 때문에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입니다.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건물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들은 포탄에 맞은 듯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화재 현장에 모여들어 걱정스런 표정으로 진압 상황을 하루종일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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