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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꺼짐 사고 후 "지반 안정, 귀가 가능"…주민 불안 계속

입력 2018-09-0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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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땅꺼짐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했던 서울 금천구 가산동 아파트 주민들에게 구청측이 집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이 없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주민들은 불안해서 집에 갈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민들을 위해 구청과 건설사가 숙소에 대한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는 어제(2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지반이 안정적"이라며 "아파트 주민들은 귀가해도 좋다"고 밝혔습니다.

계측기 측정값을 분석한 결과 이상징후가 없고 전문가도 안전하다는 의견을 냈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31일 사고 발생 이후 구청은 아파트에 계측기를 설치했고 어제 오후 전문가 2명을 불러 진단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사고가 난 공사현장 시공사인 대우건설 관계자도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구청이 설명회 질문을 5개로 제한하자 한 주민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설명회라 할 수 있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구청공무원들이 아파트를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몸싸움도 빚어졌습니다.

일부는 집으로 돌아갔지만 안정성이 완전히 확인될 때까지 귀가하지 않겠다는 주민들도 많습니다.

금천구는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원하는 주민에게 숙박시설 이용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구청은 5일까지 임시 복구 작업을 끝내고, 다음달 말까지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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