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조윤선 청문회 D-1…지출 내역 등 도마 오를 듯

입력 2016-08-30 20: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조윤선 청문회 D-1…지출 내역 등 도마 오를 듯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 후보자의 지출 내역이 상상 외로 큰 것을 두고 야권의 공세가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조 후보에 대해 제기된 의혹은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 이후 지금까지 3년8개월간 총 소비액이 18억3,000만원에 이른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연간 5억원 가량을 생활비로 지출했고, 월별로 계산하면 4,200만원을 매달 썼다는 것이 되기에 의원들은 이 부분에 대한 집중 공격에 나설 태세다.

여기에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주목받는 것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선된 뒤 사실상 첫 대여 공격무대란 점이다. 이미 강성 야당을 천명한 추 대표이기에 소속 의원들도 조 후보자에게 매서운 질문을 쏟아낼 게 분명하다.

이는 조 후보자를 검증한 인사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란 점에서 더민주 입장에서는 조 후보자 공격을 통해 우 수석과 청와대를 동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도 계산에 넣을 수 있다.

실제 조 후보자 인사 검증에 나서는 야당 소속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대여공격수로 정평이 나 있는 의원들이다.

여당 텃밭이었던 경기 성남·분당을에 당선 깃발을 꽂은 김병욱 더민주 의원은 이미 조 후보자에 대해 '채용 공고 없이 장녀 YG엔터테인먼트 인턴 입사', '1년 지출액 5억원'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번 더민주 전대에서 여성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유은혜 의원,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손혜원 의원 등의 '여성' 파워도 강력하다. 국민의당의 경우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포진하고 있다. 여기에 유성엽 위원장 역시 국민의당 소속이라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에 맞서 수비에 나서야 할 새누리당은 친박계 핵심 이정현 대표와 이장우 최고위원이 있다. '원조친박' 한선교 의원 등도 야당의 공세에 맞서 조 후보자를 적극 옹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비박계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됐던 나경원 의원과 비박계 여성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이은재 의원 등은 과연 친박과 야권과의 대결 속에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도 관심이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추경 편성에서 여당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는데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도 있는 만큼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조 후보자의 청문회에 화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조 후보자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예고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