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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설렁탕이 더 맛있네'…진짜는 오히려 찬밥신세

입력 2013-04-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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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방송된 JTBC 범죄 예방 토크쇼 '우리는 형사다'에서는 가짜와의 전쟁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A와 B 두 개의 설렁탕 중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퀴즈가 진행됐다. 7명의 형사와 6명의 연예인 프로파일러는 샘플로 제공된 설렁탕을 맛보고 판별에 들어갔다.

같은 음식을 맛 봤지만 정답은 갈렸다. 김새롬은 "왠지 맛있는 쪽이 가짜 일 것 같다"며 A가 진짜 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진 서울지방경찰청 형사는 "익숙한 맛이 나는 B가 진짜인 것 같다"고 했다. 팽현숙은 "A, B 모두 식당에서 먹어본 맛으로 둘 다 진짜 같다"고 이야기했다.

먹는 사람을 혼란에 빠뜨린 맛, 진짜 설렁탕은 A였다. 이재현 H호텔 관광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 교수는 "A는 소 뼈와 고기로 우려낸 진짜 설렁탕이고, B는 사골 분말을 물에 끓인 가짜 설렁탕이다"라고 설명했다.

진짜와 가짜를 단박에 알아볼 수 있는 실험도 진행됐다. 아크릴 판에 진짜 설렁탕과 가짜 설렁탕 몇 방울을 놓고 기울이면 진짜는 색과 점도가 진해 천천히 흐르고, 가짜는 색과 점도가 묽어 빨리 흐른다.

이 교수는 "전문가들도 눈으로 봐서는 진짜와 가짜를 가리기 힘들고 맛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일반인들이 '가짜'를 맛있게 느끼는 건 인공감미료에 익숙해진 입맛 때문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밖에 방송에서는 위조 지폐, 가짜 보석, 가품 가방, 저가 양주 등 심심찮게 접할 수 있는 가짜 상품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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