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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고비"…쇼핑몰은 북적, 곳곳 '노 마스크' 여전

입력 2020-08-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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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지금 가장 걱정인 건 예전 대구·경북 때처럼 병상이 부족해 치료를 못 받는 것 아닌가 하는 겁니다. 실제 경기도는 코로나19 치료용 병상 10개 중 9개 자리가 찼습니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10개 중 6개가 이미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문제는 중환자 병상입니다.

[임승관/경기도 코로나19 대책단장 : 중환자 진료병상이 제일 먼저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환자가 발생했을 때 멀리 전원(이동)해야 하는 그런 어려운 일들이 닥칠 위험이 높습니다.]

지금 같은 속도로 확진자가 불어난다면 의료 시스템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거죠. 특히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고비라며, 집에 머물러 달라고 절박하게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오늘(22일)도 쇼핑몰, 제주공항은 사람들로 붐볐고,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시내를 둘러봤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의 한 쇼핑몰.

주말을 맞아 에스컬레이터와 패스트푸드점, 전자제품 전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대부분은 방역 수칙을 따랐습니다.

[점원 : 체온 한 번 잴게요.]

QR코드로 출입 인증도 합니다.

점원들은 손님들이 떠난 자리를 수시로 소독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방역에 느슨한 모습도 눈에 띕니다.

마스크를 턱에만 걸친 채 돌아다니거나 빈자리 없이 가득 찬 카페에선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이야기도 나눕니다.

[A씨 : 엄청 불안하게 생각해요. 혹시 내가 걸리면…서로 협조했으면…]

서울의 또 다른 쇼핑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제주공항은 막바지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달 들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제주도는 관광객들도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로 선별진료소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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