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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군산서 잇단 어선 전복 사고…구조 수색 상황은

입력 2019-11-25 14:11 수정 2019-11-25 16:29

제주 해상서 사고 "14명 중 13명 구조, 구조자 중 2명 숨져"
군산서도 양식장 관리선 전복…2명 아직 실종 상태
사고현장 파도 4m…기상상황 안 좋아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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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사고 "14명 중 13명 구조, 구조자 중 2명 숨져"
군산서도 양식장 관리선 전복…2명 아직 실종 상태
사고현장 파도 4m…기상상황 안 좋아 수색 난항


[앵커]

또 해상 사고가 났습니다. 어젯(24일)밤과 오늘 아침 제주와 전북 군산에서 잇따라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구조상황 등을 현장 취재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진명 기자, 먼저 제주에선 선원이 14명이나 탄 배가 뒤집혔던데, 지금 구조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오늘 오전 6시쯤 해경에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km 해상에서 구조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선원 14명이 탄 통영 선적 24t급 근해 연승어선 창진호였습니다.

14명 중 8명은 한국인, 6명은 인도네시아인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14명 중 현재까지 13명을 구명벌과 해상에서 구조했습니다.

66살 최모 씨는 아직 실종 상태여서 사고 현장에서 군경이 수색 작업 중입니다.

안타깝게도 구조된 13명도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선장 61살 황모 씨와 선원 69살 강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60살 김모 씨는 중태입니다.

[앵커]

사고는 전북 군산에서도 일어났는데, 그곳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 배는 일반 어선은 아니고 양식장 관리선입니다.

어제 오후 11시쯤 역시 해경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에 작업을 나간 배가 입항하지 않았다는 신고였습니다.

해경은 수색 끝에 오늘 오전 8시 옥도면 비안도 남서쪽 7.4km 해상에서 뒤집힌 배를 발견했습니다.

선원 5명 중 러시아 선원 2명과 한국인 선원 70살 박모 씨 등 3명이 구조됐는데요.

박씨는 발견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2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해상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제주 마라도 인근 사고 현장에는 현재 항공기 9대와 경비함정 4척, 민간어선 4척 등이 투입됐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19m로 불면서 파도가 4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고 있습니다.

기상 상황이 매우 안 좋아 구조와 수색이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군산 사고 현장에도 경비함정 11척과 헬기 2대, 어선 3척이 나가 있는데요,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는 매한가지입니다.

해경은 일단 두 현장 모두 사고 현장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면서 골든타임 내 실종자를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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