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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외 유력인사 등장"…사라진 '별장 성접대 영상'

입력 2019-03-13 20:24 수정 2019-03-13 23:32

'김학의 수사' 때 복원영상 18건…검찰 송치 4건
당시 청와대 행정관 "유력 인사 등장 영상만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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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수사' 때 복원영상 18건…검찰 송치 4건
당시 청와대 행정관 "유력 인사 등장 영상만 11건"


[앵커]

지금부터는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재조사와 관련해서 새롭게 확인한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앞서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당시 경찰이 확보한 증거 3만여 건이 정작 검찰에는 송치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고, 경찰은 여기에 반론을 제기한 바 있죠. JTBC 취재 결과, 그 중에는 성접대 관련 동영상 상당수도 누락된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취재진을 만난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김 전 차관뿐만이 아니라 사회 유력 인사들이 등장하는 '별장 성접대 영상'만 11개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당시 검찰이 확보했다고 밝힌 영상은 김 전 차관만 등장하는 동영상 4개에 불과했습니다.

사라진 '별장 성접대 영상', 먼저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원주 별장입니다.

이곳에서 김학의 전 차관이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2013년 초.

이른바 '별장 성접대 영상'의 존재가 알려지면서입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윤 씨 차량에서 영상을 발견해 이를 찍어뒀던 박모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이 포렌식으로 복원한 관련 영상은 모두 18개.

그런데 검찰에 송치된 것은 그 중 4개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차관으로 보이는 남성이 성관계를 갖는 영상이 각각 다른 길이로 저장된 것들이었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14개의 영상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관련 설명이나 목록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성접대에 동원됐다고 주장한 여성도 영상이 더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권모 씨/윤중천 씨 지인 : 그때 너무 무서워가지고. 설마 했던 게 사실로 드러나니까.]

당시 청와대 관계자가 취재진에게 밝힌 내용은 더 구체적입니다. 

민정수석실 행정관이었던 A씨는 "당시 별장 관련 성접대 동영상만 모두 11개였다"며 "접대에 동원된 여성들을 직접 만나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차관뿐만 아니라 사회 유력 인사들이 등장하는 성접대 영상들이 더 있었다는 것입니다.

민정수석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학의 당시 대전고검장을 직접 만나 조사하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 : '알아보려고 전화드렸어요. 잠깐 봅시다'(라고 했다.) 차관급 인사가 되기 전이고. 통화는 안 됐어요.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지 못했어, 사실.]

당시 경찰 수사팀 관계자는 "박 씨 휴대폰 포렌식 자료는 하나도 빠짐없이 검찰에 넘겼다"며 "사라진 이유는 수사 지휘를 내렸던 검찰 수사진에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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