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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특사 논란, '이면 합의' 증언에…마무리 수순 밟나

입력 2018-01-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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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넘게 지속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특사 논란은 이틀 전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의 인터뷰로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김 전 장관은 JTBC 취재진에게 사실상의 이면 합의가 존재했고 그 내용이 무엇인지까지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외교 갈등을 불러왔다는 일부 언론과 자유한국당의 주장에서 시작됐지요.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18일 조선일보는 임종석 실장의 UAE 방문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습니다.
 
UAE 측 탈원전 정책 불만 잠재우기용 특사라는 보도였습니다.

임 실장이 왕세제 접견시 참석한 칼둔 행정청장의 사진을 입수했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진은 이미 회동 직후 본인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이었습니다.

그러자 다음날 자유한국당은 이를 받아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지난해 12월 19일) : 원전 불만을 무마하러 간 것이라는 증거 사진과 증언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니다'라는 부인만을 남겨둔 채 돌연 휴가를 떠나버렸습니다.]

며칠 뒤 조선일보는 "현지 교민들에게 원전 함구령이 내려졌다"며 원전 수주 문제와 관련된 기사를 또다시 실었습니다.

한국당은 바로 다음날 청와대를 찾아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탈원전 정책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이 드러나자 잠시 침묵을 지키다, 돌연 노무현 정부로 화살을 돌립니다.

하지만 이 주장 역시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이명박 정부에서 비밀군사협약을 맺은 사실을 시인하면서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몇 번을 오락가락하던 공세는 그런 상황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오면 모든 것이 풀린다던 그가 떠났고 의혹은 여전히 남았습니다. 이제는 청와대가 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조선일보는 어제(10일) '임실장 특사 의혹은 덮였다'라는 기사와 'UAE 문제, 결국 '적폐 청산' 소동이 부른 평지풍파'라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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