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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시형에 회사 빼앗겨" 전 하청업체 대표 조사

입력 2017-12-28 20:58 수정 2017-12-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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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수사는 사실 이 문제 뿐만 아니라 다스 문제가 있습니다. 다스 문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28일)부터 관련자들을 본격 소환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JTBC 취재 결과, 검찰은 자신의 회사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게 빼앗겼다고 주장한 한모 씨를 먼저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스의 요구로 납품 공장을 설립했는데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인 시형 씨 등에게 빼앗겼다는 겁니다. 한 씨에 대한 조사가 이시형 씨, 그리고 이 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단초가 될 지 주목됩니다.

이 소식을 먼저 전해드리고, 아랍에미리트연합 건 관련해 청와대 취재기자를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자동차부품 업체 다스의 하도급 업체를 운영하던 한모 씨는 2014년 5월 다스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스가 현대자동차에 단종 차량의 부품을 납품하게 됐으니 이것을 제조할 공장을 세워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이후 공장 설립을 위해 수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한 씨는 설립 1년도 되지 않아 에스엠에 공장을 빼앗겼다고 주장합니다.

에스엠은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와 매제 김진 씨가 만든 회사입니다.

다스의 각종 하청업체를 헐값에 인수해왔다는 의혹이 불거진 곳이기도 합니다.

한 씨는 에스엠이 경영난을 이유로 인건비와 납품 단가를 낮춰달라고 거듭 요구했고, 이를 견디지 못해 사실상 강제로 계약을 해지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김진 씨 등 에스엠 측은 한씨 주장이 거짓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어제 오전 한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에스엠에 업체를 넘기게 된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한 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시형 씨와 이 전 대통령 등으로 이어지는 수사의 교두보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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